건강이야기
오이향이 오이 맛이 싫은 나 유전자 때문이에요.
SUAYEON
2023. 3. 3. 09:19
오이향이 오이 맛이 싫은 나 유전자 때문이에요.
오이 유난히 싫어하는 사람, 주변에 한두 명씩은 꼭 있을 꺼에요.
김밥에 있는 오이 샐러드에 있는 오이향도 싫고 맛도 싫고, 오이비누는 왜 세상에 나왔는지 모르겠다 하는 사람이요.
버릇이 나빠서, 안 먹어 버릇해서 그런 게 아니라 유전자 때문에 오이향 오이맛이 유독 힘들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거든요.
음식의 맛은 미각, 즉 맛 그 자체뿐만 아니라 후각, 냄새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이에요.
음식 냄새만 맡아도 맛있겠다 생각이 들잖아요. 뭐 먹을 때 코를 아예 막고 먹으면 맛이 덜 느껴지고요.
이런 '맛', 풍미를 느끼는 건 냄새와 맛을 받아들이는 수용체 유전자 자체의 개인차 때문에 달라질 수 있대요.
유전사 서열 자체가 사람마다 많이 다르다고 하거든요.
혹은 그 수용체로부터 온 정보가 어떤 경로 통해 뇌에서 처리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잘 수 있고요.
노나디에놀, 노나디엔알이라는 두 성분이 오이 향이 나도록 한다고 하는데요.
이 냄새 분자들에 결합하는 냄새를 받아들이는 유전자 구성의 차이 때문에 유독 오이향이 불쾌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겠고요.
또, 오이 자체의 쓴맛이 싫은 사람들도 있을 꺼에요. 쿠쿠르비타신이라는 물질 때문인데요.
이 물질은 멜론 수박 오이 참외의 꼭지나 설익은 부분에 있는 쓴맛 물질이에요.
쿠쿠르비타신에 민감한 맛 수용체 지닌 사람에게는 오이가 더 쓰고 맛없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거에요.
동아사이언스의 기사 참조해 작성한 포스팅입니다!